로마 교황청이 에이즈 환자에 대해 콘돔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는 24일 바티칸 보건장관인 하비에르 로자노 바라간 추기경의 말을 인용, 교황청은 곧 에이즈 환자들에게는 콘돔 사용을 허용하는 칙령을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이것은 매우 어렵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에이즈 환자에게 콘돔 사용을 허용하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바로 교황 베네딕토 16세”라고 말했다.
가톨릭 교회는 지금까지 에이즈 환자 및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들에게 콘돔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 가톨릭 교회는 부부간에도 피임기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베네딕토 16세의 교황 즉위 1년 만에 취해진 이 같은 조치는 바티칸의 중요한 정책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디 벨트는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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