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종합병원 가운데 화순전남대병원 중앙대병원 명지병원 등이 우수한 병원으로 뽑혔다. 반면 동인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대림성모병원 등은 미흡한 의료기관으로 평가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05년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의료기관 평가는 260~500병상 병원 7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400~500병상의 대형병원과 260~400병상의 중ㆍ소형병원으로 나눠 평가결과를 냈다. 평가는 ▦환자 권리ㆍ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영양관리 ▦응급의료 ▦약제 ▦감염관리 ▦중환자관리 등 총 18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각 부문에 대해 A(100점 만점에 90점 이상ㆍ우수) B(70~90점ㆍ양호) C(50~70점ㆍ보통) D(50점 미만ㆍ미흡) 등급이 매겨졌다.
복지부는 2004년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평가했으며, 올해는 260병상 미만 종합병원 123곳과 이 이상 10개 병원에 대한 평가를 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 중앙대병원 명지병원이 15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에 반해 동인병원은 A등급이 2개에 불과한 반면, ▦중환자관리 ▦질향상체계 등 3개 항목에서 D등급을, 8개 항목에서 C등급을 받았다. 서울적십자병원도 수술관리체계에서 D를 받고 10개 항목에서 C등급이 나오는 등 미흡한 부문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전체 평가대상 79개 의료기관 중 60% 가량이 감염관리와 중환자관리 부문에서 C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아 이에 대한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평가가 시설 인력 장비 등 외형적인 항목에 대해 주로 이뤄져 의료 서비스의 질 평가가 부족했고, 의료기관 평가를 전담하는 기구가 없어 평가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며 “내년부터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를 집중 개발하고 평가 전담기구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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