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가 21일 오전 가력도 배수갑문 쪽 최종 물막이 공사를 끝으로 완성된다. 1991년 11월 착공된 지 15년 만이다. 방조제가 완공되면 토지 2만8,300㏊와 담수호 1만1,800㏊ 등 모두 4만100㏊(여의도의 140배)의 국토가 확장되고 연간 10억톤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한국농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20일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지난달 17일 시작한 가력도와 신시도 사이 2호 방조제의 개방구간 2곳(2.7㎞)에 대한 물막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당초 예정했던 24일보다 사흘 앞선 21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사업단은 물막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방조제 폭을 늘린 뒤 도로를 조성, 2007년부터 통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이날 신시도 개방구간(1.1㎞)의 미연결 부분 71㎙에 15톤 덤프트럭 1,800대 분량의 토사와 돌덩이를 쏟아부어 10시간만인 오후 4시10분께 연결에 성공했다. 사업단은 21일 가력도 개방구간(1.6㎞)의 미연결 부분 150㎙까지 완전히 막아 물막이를 끝낼 계획이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가력도 신시도 야미도 등 섬을 거쳐 군산시 비응도에 이르는 길이 33㎞의 공사로 연인원 189만여명과 중장비 82만여대가 동원됐고 준설토와 암석 등 9,410만㎥이 투입됐다. 방조제의 평균 바닥 폭은 290㎙, 높이는 36㎙이다.
그러나 환경단체가 1999년부터 올 3월까지 2차례 공사취소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공사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전북도는 24일 주민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야미도 현장에서 끝막이공사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군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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