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
삼성증권은 20일 ‘아파트와 주식, 어디에 투자할까‘란 리포트를 통해 참여 정부 들어 강화한 부동산 세제 아래서는 급격한 가격 상승이 지속되지 않는 한 서울 강남 지역의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투자에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투기지역 아파트의 시가 10억원짜리 아파트를 대상으로 5년 동안 보유한 뒤 처분한다는 가정 아래 아파트 가격이 연간 10%씩 오른다면 5년 뒤 가격은 16억1,000만원으로 상승한다고 계산했다.
이는 전형적인 투자 수요자인 1세대2주택 이상 주택 보유자의 경우 양도세(50%) 등을 감안할 때 4.26%의 연평균 수익률을 올리는 셈이다. 단 1세대1주택자는 7.09%이다.
15% 상승한다고 계산해도 20억1,000만원으로 연평균 수익률은 7.12%에 그친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참여가 시작된 1992년 이후 14년 동안 한국 증시의 연평균 상승률은 5.6%를 기록, 여기에 배당 수익률까지 합칠 경우 투자수익률은 7.6%에 달했다. 앞으로는 주식투자가 강남 아파트 투자 보다 낫다는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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