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당에서 제공하는 물수건과 물티슈에서 허용치를 최고 880배 초과하는 세균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돼 다시금 깨끗한 손씻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물수건, 물티슈로는 손에 있는 세균을 죽일 수 없고, 또 최근 황사로 인해 위생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손씻기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 위생수칙이다.
보통 사람의 손에는 늘 있는 ‘상주균’과 다른 곳에서 묻어온 ‘일시적 균총’이 있다. 상주균은 손에 늘 있는 만큼 감염을 일으키는 예는 드물다. 일시적 균총은 감염 우려가 있지만 대신 손을 씻는 것만으로 대부분 떨어져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손을 씻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꼭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을 안 씻었을 때 균의 잔존도가 60%였다면 물로만 씻은 뒤에는 40%, 비누나 소독제를 사용했을 때는 20%로 큰 차이가 난다.
또 전문가들은 ▦외출 후 반드시 씻기 ▦10~15초간 비누, 소독제로 씻기 ▦시계, 반지 등을 빼고 씻기 등을 권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식사 전에는 물수건, 물티슈보다 직접 손을 씻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라며 “외부와 접촉이 가장 많은 손을 청결히 해주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 데 최선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 제대로 손 씻는 8가지 방법
1. 손에 충분히 비누와 물을 묻힌다
2. 손바닥을 서로 잘 비빈다
3. 오른손 바닥으로 왼손 등을 비빈 후 반대로 반복한다
4. 손바닥을 서로 비비며 깍지끼고 비빈다
5. 손가락 끝을 반대편 손바닥에 비빈다
6. 손을 악수하듯이 잡고 돌려준다
7. 손목을 다른 손으로 비빈다
8. 손을 헹군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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