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66개사의 주식을 5%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108개사는 경영참가 목적으로 지분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의 외국인 대량보유자 현황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국인이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는 코스피 228개사, 코스닥 238개사 등 총 466개사로 전체 1,540개 상장사의 30.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336개사) 대비 코스피 14개사(6.54%), 코스닥 16개사(7.21%) 등 30개사(6.88%)가 늘어난 것이다. 2004년말 331개사에 비해서는 40%이상 대폭 늘어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보유 대형화 경향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의 5%이상 보유 건수도 지난해 623건에서 3월말 현재 674건으로 8.1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5%이상 보유 주식수도 3.83% 늘었다. 5%이상 보유 외국인들의 주식 평가금액은 코스피가 42조1,097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7.92% 급증했으며, 코스닥은 4조8,562억원으로 5.97% 늘었다.
한편 외국인이 경영참가 목적으로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코스피 61개사, 코스닥 47개사로 코스피의 1개사당 평균 25.86%, 코스닥은 24.4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