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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장신군단에 막강대포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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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장신군단에 막강대포 있었네!

입력
2006.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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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높이’가 울산 모비스의 ‘벌떼 수비’를 넘어 먼저 웃었다.

삼성은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0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이규섭(20점)의 3점포 5방으로 모비스를 87-8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적지에서 먼저 1승을 올린 삼성은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9차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7번이다. 2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 전부터 양팀 사령탑간에 불꽃 튀는 설전이 벌어졌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모비스는 할리우드 액션이 가장 좋은 팀이다”면서 “우리는 할리우드 액션을 안 한다. 넘어지고 일어나는데 에너지 소모가 더 크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안 감독 말대로라면 심판들 모두 짐을 싸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 선수들이 수비 하나만큼은 열심히 한다고 자부한다”고 응수했다.

모비스는 초반부터 풀코트 프레스와 지역 수비로 삼성을 압박했다. 크리스 윌리엄스(24점 16리바운드)와 제이슨 클락(17점 7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모비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쿼터까지 37-34로 앞섰다. 하지만 4쿼터 리바운드 성적은 5-15. 승부는 그것으로 끝이 났다.

모비스는 2쿼터 초반 12점차(39-27)까지 앞섰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뛰는 2쿼터에 강점을 가진 삼성은 올루미데 오예데지(16점 17리바운드)와 서장훈(9점 4리바운드)의 골밑 활약 속에 이규섭과 강혁(14점 8어시스트)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차츰 점수차를 좁혔고, 전반 46-45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양동근과 하상윤의 스피드로 승부를 건 모비스는 3쿼터 중반 57-54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윌리엄스의 잇단 턴오버가 아쉬웠다.

반면 삼성의 네이트 존슨(22점 12리바운드)은 윌리엄스를 압도하며 3쿼터 64-65 추격전을 이끌었다. 존슨은 오예데지와 38점을 합작, 팀 승리의 버팀목이 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이규섭의 3점포 2방에 승부의 추는 삼성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이규섭은 72-67 상황에서 다시 3점슛을 림에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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