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수로측정을 강행하기 위해 2척의 측량선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돗토리(鳥取) 현사카이(境)항에 일시적으로 입항한 메이요(明洋)호와 가이요(海洋)호다. 도쿄(東京)에 있는 해상보안청 해양정본부 소속인 두 선박은 550톤 규모의 쌍둥이 측량선이다. 전장 60m , 폭10.5m , 속력15노트로 복합위치측정장치, 멀티-빔(multi-beam) 측심(測深)기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항속거리는 14노트 기준으로 5,000마일.두 선박은 이동하면서 음파를 발사해 지형과 수심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기간은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보인다. 이 선박들은 이날 오후 사카이항을 떠나 연안 해상에서 투입
명령을 기다리며 측량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모두 13척의 해양 측량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에 이번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선박은 6~7척정도인데 대부분도쿄 소재의 해양정보본부가 보유하고 있다. 당초 투입 후보 선박으로 2,600톤 규모의 타쿠요(拓洋)와3,000톤급 쇼요(昭洋) 등도 거론돼 왔다.
도쿄=김철훈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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