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가 케이블TV 스포츠채널 ‘엑스포츠’(Xports)의 새 주인이 된다.
CJ미디어(대표 강석희)는 18일 IB스포츠와 이 회사의 자회사로 엑스포츠 채널을 보유한 ㈜썬TV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CJ미디어는 이달 중 실시되는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해 썬TV의 지분 70%를 확보하며, IB스포츠는 2대 주주가 된다.
Mnet, 채널CGV, XTM 등의 채널을 보유한 CJ미디어의 썬TV 인수는 콘텐츠 다변화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다. 또한 엑스포츠는 메이저리그 등 국내외 주요 경기의 중계권을 싹쓸이 해 돌풍을 일으킨 모회사 IB스포츠를 통해 상당한 인지도와 시청률을 확보하고 있다.
CJ미디어는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중계 등을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엑스포츠 채널을 인수함으로써 케이블채널(PP) 시장의 최강자인 온미디어 추격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미디어 관계자는 “최고의 인기 콘텐츠인 스포츠 채널을 확보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게 됐으며, IB스포츠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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