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건립계획 강금실 "당선되면 백지화"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18일 당선 시 이명박 시장의 서울시 신청사 건립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을 발표하면서 “이명박 시장이 임기 두 달 여를 남겨두고 신청사 건립계획을 세운 것은 업무 연속성과 정당성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내가 당선되면 이를 재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청을 용산의 녹사평역 부근으로 옮기겠다”며 “서울의 중핵인 용산ㆍ마포ㆍ성동 일대 612만평을 신도심으로 개발, 강북지역을 업그레이드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신중산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측은 “서울시청 이전계획은 조순 시장 때 마련돼 고건 시장 때 용산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했다”며 “현 청사를 재개발하는 방식은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5월 현 청사 뒷편에 지하 4층, 지상 21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