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17일 한나라당의 경남도의원 공천을 신청한 정모(47)씨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선거법 위반)fh 한나라당 김명주(통영ㆍ고성) 의원 비서 강모(39)씨 등 4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씨와 함께 긴급 체포된 한나라당 고성군 연락사무소장 한모(49)씨는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도의원공천을 받은 조모(53)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5일 한씨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한씨의 예금통장을 확보하고 거래내역을 확인, 범죄사실을 일부 입증했다.
경찰은 “긴급체포한 4명에 대해 현재 혐의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혐의가 인정되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어 “현재 수사가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면서 “김 의원의 연루 여부를 수사해 2~3일 이내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영ㆍ고성 한나라당 일부 도의원 공천과정에서 금품이 수수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그러나 공천과 관련, 스스로 또는 측근을 통해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직하고 정치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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