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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新사업 열정에 쉼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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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석 신안그룹 회장/ 新사업 열정에 쉼표는 없다

입력
2006.04.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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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미지(CI) 변경을 계기로 사업구조를 대폭 개선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신호제지 경영 참여를 계기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 신안그룹 박순석(62) 회장은 이순을 넘긴 나이에도 사업에 대한 의욕이 넘쳤다.

박 회장은 “2001년 7월 법정관리 상태의 강관 제조업체 신호스틸(현 휴스틸)을 인수, 정상화시킨 인연으로 올해 2월 경영권 분쟁을 겪던 신호제지 경영진의 백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결국 법적 싸움으로까지 비화된 주주와 경영진간 갈등을 타협과 협력으로 이끌어 경영 안정화를 이뤄 낸 게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사업 다각화의 토대를 마련한 신호스틸 인수 배경은 남다르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영역이 바로 건설 쪽이라 신호스틸에 애착을 느꼈다”며 “더욱이 고향인 전남 신안에 공장이 있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호스틸은 회사정리 절차를 종결하고 2002년 4월 휴스틸로 상호를 바꾸었다. 이후 기업 경영개선 우수상을 받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뤘으며 2005년 한해에만 3,268억원의 매출과 32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 그룹의 주력기업이 됐다.

박 회장은 신호제지ㆍ신호스틸 인수에서 보여준 것처럼 제조업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 그는 “아무리 21세기가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종의 시대라고 하지만 국가 산업의 근간은 제조업”이라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중의 하나가 우리나라 제조업을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의 사업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룹의 모태인 건설을 비롯해 레저, 호텔, 금융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특히 여러 곳에 골프장을 개장해 국내 골프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 화성의 리베라CC(36홀)와 (27홀), 광주의 그린힐CC(18홀)이 대표적이다. 7월 시범라운드를 가질 예정인 제주 에버리스골프리조트(27홀)까지 문을 열면 신안그룹은 국내 최대인 108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게 된다.

그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18홀 규모의 정규 골프장을 추가로 지어 전국적으로 10개 골프장과 호텔, 스포츠클럽 등을 아우르는 레저부분 통합체인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골프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골프대학이 필요하다고 판단, 대학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건설 부문에서도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인스빌이라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 대신 새로운 브랜드 작업을 진행중이며, 건설시장 침체에도 불구 풍부한 자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약 1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주택사업에만 치중하지 않고 우주센터, 여수공항, 지하철 분당선,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시설(SOC) 확충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룹 경영의 4대 축인 건설, 제조, 레저, 금융부문의 핵심사업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에 들어선 만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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