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요구하고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안정된 마음, 차분한 마음으로 사물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 길상사 회주 법정(法頂ㆍ74) 스님이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2동 길상사(주지 덕조 스님) 극락전에서 가진 봄 정기법회에서 1,000여명의 신도에게 ‘참다운 행복을 찾는 법’을 제시했다.
스님은 “진정한 행복은 이 다음에 이뤄야 하는 목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으면서도 지금 이순간의 행복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자동차, 좋은 가구, 권력 등 이런 욕망들은 막상 갖게 되면 한동안 행복할진 모르지만 머지않아 시들해진다”면서 “이들은 덧없는 것들이고, 늘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눈부신 봄날 활짝 열려진 꽃들에게서 행복의 비결을 들으면서 마음껏 행복을 누리십시오”라고 법문을 마쳤다.
박광희 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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