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선화(20ㆍCJ)가 올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이선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ㆍ6,550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3타차 뒤져 2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선화는 필즈오픈과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6개 대회 중에 절반을 준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이선화는 신인왕레이스에서 2위 모건 프레셀(미국)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확실한 우위를 지켰다.
이선화는 또 이번 대회에서 보기 1개를 범했을 뿐 17개의 버디를 보태 시즌 총 버디수를 88개로 늘리며 전체 투어 선수 가운데 버디수 1위에 오르는 ‘버디퀸’ 행진도 계속했다. 오초아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선화는 막판 16~18번홀 연속 버디 등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시 이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낸 상승세의 오초아 벽을 넘지는 못했다.
올해 두 차례나 연장전에서 패했던 오초아는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지켜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땅콩’ 김미현(29ㆍKTF)은 이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5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 톱10에 입상, 4년만의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장정(26ㆍ코브라골프)과 강지민(26ㆍCJ)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첫날 단독 2위에 이어 올라 기대를 부풀렸던 안시현(22)은 이날 4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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