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려면 투명해라.”
롯데기공은 올해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투명경영을 꼽았다. 이 같은 방침은 올 2월 취임한 신영재 대표이사 부사장의 취임 일성에서 잘 드러난다. 그는 “201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첫 걸음으로 윤리경영 실천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선정했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회사의 투명경영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롯데기공은 이를 위해 2001년부터 운영중인 윤리경영위원회에 윤리실천사무국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 사무국은 부정 부패 등의 부조리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회사의 윤리경영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내 교육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롯데기공은 건설업계 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시행에 들어간 건설산업기본법을 전 직원들이 준수토록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달 말에는 건설사업부 관리ㆍ공무과장 등을 대상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특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기공의 윤리ㆍ투명경영은 협력업체와의 유대 관계에서도 돋보인다. 롯데건설은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된 회사 대표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유기적인 업무 공조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한편 회사의 투명 경영의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회사가 비약적인 매출 성장을 이룩한 데는 협력업체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큰 힘이 됐지만 서로가 투명경영의 원칙을 지켜온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생ㆍ윤리 경영을 통해 2010년 매출 1조원 달성 등의 목표들을 차질 없이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기공은 투명경영 실천과 함께 외부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수해 지역 기동반’을 조직, 해마다 수해 지역을 찾아 가스보일러와 가전기기 등을 무상으로 점검ㆍ수리해주고 있다. 사내 여직원 동호회인 ‘맑음회’는 결식아동과 불우이웃 돕기 등 열성적인 봉사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조직으로 꼽힌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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