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쯤 경기 오산시 양산동 한신대 만우관 강의동 앞길에서 이 학교 신입생 김모(19)군이 몰던 SM3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난 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며 앉아 있던 학생 15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신학과 1학년 이모(19)양이 숨지고, 고모(19)양 등 같은 과 학생 14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학과 신입생들인 피해 학생들은 이날 화창한 날씨 속에 야외 계단에 앉아 교양수업으로 글쓰기 수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자 김군과 차량 소유주 등 같은 과 학생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명은 경상을 입었다. 무면허인 김군은 경찰에서 “운전면허를 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마침 친구가 차를 가지고 와서 연습을 하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군이 운전 중 계단이 나타나자 운전 미숙으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김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오산=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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