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싸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안현수(21ㆍ한체대)와 이호석(20ㆍ경희대)이 또다시 격돌한다.
토리노 올림픽에 참가했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전원이 15일부터 이틀간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지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선수 자격대회’에 참가한다. 따라서 안현수와 이호석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일 세계선수권대회 3,000m 결승에서 신목고 1년 선배 안현수의 반칙으로 얼음판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던 이호석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아버지의 폭행사건으로 마음이 무거운 안현수는 노랗게 물들였던 최근 머리카락을 검은 색으로 염색한 뒤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를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5위 이내에 입상한 선수에게만 가을에 벌어질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대한빙상연맹은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예년과 달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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