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만 6,000억원 가량이 드는 국산 중고도 대공미사일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1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중고도(3만피트 이하) 대공미사일인 호크를 대체하는 한국형 중고도 미사일을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철매Ⅱ’로 명명된 개발 사업에는 올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16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2010년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개발비만 5,558억원이 책정됐다고 밝혔으나 양산 대수나 양산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호크미사일은 중고도로 침입하는 적의 항공기, 헬기, 전술 탄도미사일 등을 타격하기 위한 대공유도무기로 1964년 미국에서 도입해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사거리는 40㎞이며, 전체 길이는 5.08㎙, 무게는 584 kg. 이를 대체하는 철매Ⅱ는 사거리 등 제원은 호크미사일과 비슷하지만 레이더와 무기체계 기능은 대폭 개선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이와 함께 개발비 1조2,996억원이 드는 한국형 기동헬기(KHP) 개발사업을 최종승인했다. 한국형 헬기는 2009년 시제기 생산에 이어 2012년 5월부터 245대의 기동형 헬기를 본격적으로 양산한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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