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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눈과 귀 되어주는 보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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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눈과 귀 되어주는 보조공학

입력
2006.04.1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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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피츠버그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셀먼 교수. 교수가 강의를 하고 학생들이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은 여느 강의실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지만, 셀먼 교수는 20년 전 청각을 잃어 버린 청각 장애인이다. 그러나 대학측이 그녀를 위해 보조 장치를 설치해 준 덕분에 학생들과 의사 소통을 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MBC ‘심야스페셜’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보조 공학, 세상의 문을 열다’를 18일 오전 12시 55분에 방송한다.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상당 부분 보완해 주는 보조공학 장치는 장애인들도 마음껏 일을 하며 사회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애인들의 희망.

프로그램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보조 공학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를 살피고 그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세상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 줄 보조 공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미국은 장애인들에게 각종 보조 공학을 지원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도록 끌어 들이는 사업을 장애인 정책의 우선으로 삼고 있다.

또 일본은 세계 최고의 고령화 사회라 불리는 자국의 실정에 맞게 장애 인구에 노령 인구를 포함, 재활 산업과 실버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조 공학 산업이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직 초보적 수준인 우리나라의 보조 공학은 개념 정립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앞으로의 청사진이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제작진은 “지방 자치 단체의 활발한 지원 활동과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요구로 인해 우리나라 보조 공학이 빠른 속도로 발달해 가고 있다”며 “진정한 장애인 정책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보다 자립해 살아 가는 방법을 마련해 주는 데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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