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과천 서울대공원과 한강시민공원, 서울광장 등에서 화려한 봄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 서울대공원 축제 14일 개막
14~23일 서울대공원에서 열리는 ‘왕벚꽃축제’는 지난 주말 황사 때문에 나들이를 망친 시민들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왕벚꽃나무 700여 그루가 심어진 대공원 저수지 주변 6.5㎞에 형성된 벚꽃터널을 감상하고 활짝 핀 개나리, 진달래, 유채꽃의 꽃길이 볼만하다.
지난 겨울에 태어난 잔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과 흰오릭스, 바바리양 등 희귀 야생동물이 공개되고 동물 캐릭터 퍼레이드, 동물퀴즈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마련됐다.
▲ 서울·청계천광장엔 튤립 꽃대궐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는 20일까지 튤립 7,000본을 심은 원형화분 80개(서울광장 50개, 청계광장 30개)가 배치돼 화사한 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이 튤립은 지난해 11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시에 기증한 뿌리를 경기 고양시 덕은 양묘장에서 겨우내 재배해 꽃을 피운 것이다.
▲ 한강시민공원, 수목꺾꽃이 행사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63빌딩앞 수변광장에서는 15일 왕버들, 키버들, 미루나무 등의 줄기 5만개를 이용한 ‘꺾꽂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올해부터 한강에 키 큰 나무 6,700주, 키 작은 나무 13만3,000주를 본격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이 행사는 시민 200가족을 인터넷으로 접수받아 열리며 참가하려면 13일 오전9시부터 인터넷(hangang.seoul.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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