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의주-단둥 잇는 새 다리 만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의주-단둥 잇는 새 다리 만든다

입력
2006.04.14 00:11
0 0

북한과 중국은 새로운 압록강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구체적인 위치와 경비 문제 등에 대한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단둥(丹東)시 당국자를 인용, 중국의 새 교량 건설계획에 대해 북한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현재 적극적인 준비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신의주와 단둥 간에는 1910년 첫번째 대교(철교)가, 1943년 두 번째 대교가 건설됐으나 첫번째는 한국전쟁 때인 1951년 2월 폭파돼 아직까지 끊긴 채 남아있다. 철로ㆍ도로 겸용인 두번째 다리는 1950년 8일 역시 폭파됐지만 복구돼 ‘중ㆍ조 우의교’로 불리며 두 지역간의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단둥시는 새 교량 건설사업이 북중간 ‘도로ㆍ항만ㆍ지역 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중점사업 항목에 포함됐다고 덧붙여 양측간 경제통합 움직임을 시사했다.

일체화 사업에는 이밖에 ▦선양(瀋陽)_단둥 철로 복선화 ▦단둥_다롄(大連)선의 화물적체 해소용 철로 건설 ▦단둥 경내의 다둥(大東)항 확장 ▦단둥에서 평양, 서울, 도쿄, 이루크츠크 등을 왕복하는 국제항공노선 개설 등의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압록강 하구의 비단섬(중국명 綢緞島)을 새로운 경제특구로 개발키로 했다고 홍콩 월간 시사잡지 광각경(廣角鏡)이 1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북한이 정체 상태인 신의주 경제특구 계획을 타개하기 위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월 중국 남부 방문 직후 신의주 인근의 비단도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북한은 압록강 하구 항로의 중심선에 위치한 비단섬의 주민들을 모두 이주시킨 뒤 금융중심지 등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