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본협상을 앞두고 양국간 2차 사전협의가 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외교통상부는 13일 “이번 협의는 우리측 김종훈 수석대표와 미국측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의 공동주재로 진행된다”며 “3월6일 1차 사전협의에서 합의하지 못한 세부 협상분과 구성방안과 협상단 구성, 양국간 FTA 공식 영문 명칭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협의를 마치고 워싱턴에서 ‘한ㆍ미 FTA 비즈니스연대’와 면담을 갖고 한ㆍ미 FTA에 대한 미국 업계의 지지 확산 방안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또 주미 한국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미국진출 우리 업계와도 면담을 통해 FTA와 관련한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 수석 대표는 미국과의 사전준비협의가 끝난 직후 워싱턴 현지 특파원을 대상으로 협의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한편 리처드 크라우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농업협상대표는 12일 ‘인포마 이코노믹스’가 주최한 정책회의에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 “6월 개시될 FTA 협상에서 쇠고기 문제가 이슈화 되기 전에 한국이 쇠고기를 전면 수입하는 문제를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크라우더 대표는“미국은 불공정한 무역조치에 대해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며 미국 농축산물에 대한 수입국의 검역조치 등을 언급,향후 협상에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검역기준 완화를 요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FTA협상대상에 쌀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FTA는 포괄적인 협상이므로 어떤 농산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다른 협상에서도 예외를 시켜달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우리의 정책과 철학은 예외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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