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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스카이프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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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스카이프 돌풍

입력
2006.04.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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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VoIP) 스카이프가 국내 상륙한 지 한 달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스카이프의 인기비결은 소프트웨어 방식 때문이다.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전화는 별도 구입해야 하는 전용 전화기가 필요한 하드웨어 방식이다.

그러나 스카이프는 홈페이지(www.skype.co.kr)에서 메신저 형태의 전용 소프트웨어를 전송받아 헤드셋을 연결하면 바로 쓸 수 있다. 헤드셋이 불편할 경우 컴퓨터의 USB포트에 연결할 수 있는 전용 전화기를 4만~5만원에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또 PC용 카메라를 연결하면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특히 스카이프 소프트웨어 이용자끼리 통화할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물론 해당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일반 유선전화나 휴대폰 이용자와도 통화할 수 있다. 유선에 전화할 경우 시내, 시외전화는 분당 20원, 휴대폰에 걸면 10초당 12.34원이다. 국제전화는 1분당 미국, 영국, 중국, 뉴질랜드 등이 약 22원, 일본 24원으로 다른 서비스의 절반도 안 된다.

그러나 시내, 시외 및 국제전화, 휴대폰 이용자들과 통화하려면 유로로 결제하는 선불카드를 구입해야 한다. 배동철 이사는 “본사가 룩셈부르크에 있는 관계로 유로 결제를 하고 있지만, 상반기 안에 원화결제 시스템을 완료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2003년 룩셈부르크에서 처음 설립돼 전세계 200여개국으로 퍼져나갔으며 현재 8,5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스카이프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지난해 10월 미국 이베이가 인수했으며 국내에는 2월 말부터 한글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음달에는 기업 고객들을 위해 수십명 이상이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회의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는 스카이프 전용전화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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