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의 한국계 혼혈 스타 하인스 워드(30)가 미국의 최고 미녀를 뽑는 판정관이 됐다.
11일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워드가 21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미스 USA선발대회 심사위원 9명 중 1명으로 위촉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드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한국의 혼혈인 차별문제 해결을 주요 사명으로 삼고 많은 시간과 역량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달 말 개인 변호사가 이끄는 매니지먼트 팀과 다시 방한해 혼혈아동을 지원할 단체인 ‘헬핑 핸즈(Helping Hands)’를 한국에 설립할 수 있는 방안을 펄벅 재단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이 나를 받아들였듯이 다른 혼혈인들도 똑같은 구성원으로 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워드는 “시종일관 위대한 성원과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한국민의 환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의 구성원임이 자랑스럽다”는 말로 고국에서 느낀 감흥을 대신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끝으로 9박10일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 워드는 12일 오전 10시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애틀랜타로 떠난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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