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로 10년간 방치돼왔던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이 타용도로 전환된다.
11일 성남시와 용인시에 따르면 양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구미동 하수처리장 인수인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성남시와 용인시가 공동으로 하수처리장에 대한 감정평가를 한 뒤 평가액의 50%를 성남시가 용인시에 지급하고 현재 한국토지공사의 소유권은 성남시로 넘기는 내용이다. 성남시는 소유권을 넘겨받는 대로 환경단체, 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관계자는“시설이 노후해 하수처리장으로 의재가동은 이미 불가능하다”며“이곳에 학교를 유치하자거나 공원화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상태여서 충분히 논의한 후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말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8800평^4만톤 처리용량)은 토지공사가 수지 1,2지구의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150억원을 들여 1995년 11월 1단계 공사(하루 1만5000톤 규모)를 마친 뒤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나 분당 구미동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뒤가동이 중단됐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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