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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쐐기 솔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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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쐐기 솔로포

입력
2006.04.1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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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개막전 패배 후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라이벌전에서 양준혁과 진갑용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4-0의 완승을 거뒀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현대는 꼴찌로 추락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마운드 싸움으로 이어졌다. 양팀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 우완 임동규와 현대 좌완 신인 장원삼은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싸움을 펼쳤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실책 한 개로 깨졌다. 7회 말 2사 2ㆍ3루의 위기를 넘긴 삼성은 8회초 선두 박종호가 현대 고졸 신인 유격수 강정호의 포구 실책을 틈타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박한이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종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양준혁(우중월 2점)과 진갑용(좌월 1점)이 연속타자 홈런을 작렬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1ㆍ2루에서 등판한 삼성 권오준은 1과3분의2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행운의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잠실에서는 LG가 외국인 선발 투수 텔레마코의 무실점 호투와 이적생 마해영의 솔로포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셧아웃시켰다.

2회 1사 3루에서 서용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6회 마해영의 우월 솔로 홈런, 8회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텔레마코는 6이닝 4안타 3삼진으로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고, 9회 등판한 경헌호는 1이닝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따냈다.

이승택기자 lst@hk.co.kr잠실=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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