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상당수 초등학교 통학길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인천 계양ㆍ남구ㆍ동구ㆍ부평ㆍ연수구 등 5개 지역 86개 초등학교의 스쿨존 실태를 조사한 결과, 미끄럼방지시설이 없는 곳이 전체 58%인 50곳에 달했다. 또 과속방지시설 미설치 30곳, 도로표시 없는 곳 22곳,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미설치 8곳으로 집계됐다.
인천 부평구 구산초교와 부내초교 스쿨존내에는 안전펜스나 과속 및 미끄럼방지시설, 도로표시 등 안전 및 보호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구의 백학초교 등하굣길에는 안전펜스만 설치돼 있고, 도화초교에는 표시판만 갖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른들의 교통안전의식의 부재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인천시와 경찰청, 교육청 등이 합심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