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가 드믄 활황을 맞았던 지난해 증시에서 증권사 영업맨들이 벌어들인 돈은 얼마나 될까. 올해 3월 말로 끝난 2005회계연도에 국내 증권사 지점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낸 ‘영업왕’들은 4억~5억원대 성과급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H증권 지점 영업왕은 지난 회계연도에 성과급으로만 4억3,200만원을 받아갔으며, M증권사 영업왕도 4억원대 성과급을 챙겼다. D증권사 영업왕의 성과급은 5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업왕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한꺼번에 받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 지점 영업사원들은 거래실적에 따라 매달 성과급을 받기 때문이다.
또 활황장이라 해도 모든 영업맨들이 억대 성과급을 받지는 못했다. H증권사의 한 영업사원은 “1999년 활황장 때는 개인들이 돈을 싸 들고 지점을 찾아 왔기 때문에 신입사원이라도 영업맨은 대부분 억대 수입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고객 돈을 잘 운용한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 사이에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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