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의 일본 수학자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10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올해 100세인 야나가 쇼키치(彌永昌吉) 도쿄대 명예교수는 이달 발행된 ‘일본수학지’에 정수론의 한 분야인 유체론에 관한 61쪽짜리 논문을 발표했다.
그가 6년에 걸쳐 프랑스어로 쓴 이 논문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쳤다.
일본 수학의 수준을 세계에 과시한 인물로 평가받는 고 다카키 데이지 박사의 제자인 야나가 명예교수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인 고 고다이라 구니히코 등 많은 제자들도 길러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그의 사고방식과 철학을 알 수 있는 내용”이라며 “세계 수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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