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월 말까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등에 생태습지 등 생물서식공간(비오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비오톱은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숲, 습지, 하천, 이동로 등을 말한다.
시는 하늘공원 정상부와 비탈에 각각 90여평 규모의 습지를 만들고, 양서류와 파충류가 빠지지 않도록 200㎙구간의 배수로를 철망으로 덮을 계획이다. 또 포유류가 서식할 수 있게 2,120그루의 나무를 심고, 조류ㆍ곤충류의 먹이식물과 고마리 등 수생식물도 습지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월드컵 공원에서는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등 7종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식물 485종, 조류 92종, 양서류 9종이 서식하고 있다.
유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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