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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금·에너지 투자펀드 "계속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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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금·에너지 투자펀드 "계속 오르네"

입력
2006.04.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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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유가 계속 올라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자재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부터 고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이들 펀드는 2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9일 한국펀드평가와 메릴린치 등에 따르면 전세계 금광업체 주식에 투자하는 ‘메릴린치월드골드펀드’는 달러화 기준으로 1분기 17.18%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또 금과 함께 구리, 니켈 등 다양한 광업 관련주에 투자하는 ‘메릴린치월드마이닝’도 19.28%의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대체에너지 부문에 투자하는 ‘메릴린치 뉴에너지펀드’는 28.94%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식편입비가 60% 이상인 주식형펀드 265개는 증시 침체의 영향으로 평균 3.60%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이들 펀드에는 만만찮은 ‘가시’가 있다. 펀드가 대부분 달러화 기준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환율이 급변동할 때 환차손 위험이 큰 것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28.9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메릴린치 뉴에너지’의 경우 원화기준으로 환산하면 최근 원화강세로 인해 23.94%로 무려 5%포인트가 낮아진다. 따라서 환율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경우는 환헤지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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