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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홍영규의 유학칼럼 - 자녀유학은 해외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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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섹션-공부야 놀자/ 홍영규의 유학칼럼 - 자녀유학은 해외투자 기회

입력
2006.04.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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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인천공항 근처에서 호텔을 경영하고 있던 학부모님들이 방문했다. 캐나다에 유학 나가 있는 자녀를 미국의 아이비 리그 대학으로 진학시키기 위해 어머니가 미국 현지에 가서 돌봐주고 싶어 상담을 요청한 것이다. 이 분들은 미국에서 자녀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주 가 있는 시간을 활용, 미국에서 투자도 하고 싶다며 적절한 투자 방법이나 수단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시했다.

유학은 국내에서 보다 일단 비용이 많이 들것이고 낯선 곳에서 생활함으로 오는 생활의 불편 및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수반되는 편하지 않는 선택이다. 그러나 이러한 쉽지 않은 길을 미국의 유학생 숫자로 보면 전 세계에서 인도,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과연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가지는 치열한 경쟁 때문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을 까? 연간 해외로 유학, 연수 나가는 숫자가 매년 3 만 명씩 증가하여 2004년에는 36 여 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정규 학교에 유학간 우리 학생의 숫자가 2003학년 도 기준으로 약 5만 명이나 된다.

그럼 이렇게 계속해서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유학의 손익계산을 따져 볼 때 이익이 더 날것이라는 경제적인 원칙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학을 통한 투자효과는 미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이익을 볼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장래의 기대되는 예상 수익들의 현재가치가 분명 지금의 투자 비용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가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녀의 유학을 투자의 기회로 보고 부모들도 자녀의 유학기회를 활용한 투자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강남의 PB은행 고객들 중 해외의 헤지 펀드나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하여 수익을 내고 있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분들의 대부분은 자녀를 유학 보냈거나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

자녀의 유학기회를 이용하여 투자를 하면서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정이 이러니 미국 E2 비자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급증하는 한국인의 미국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E2 담당 영사를 증원하면서 승인기간도 대폭 단축시켰다.

E2 비자 투자대상도 약 2억-3억 정도의 스몰 비즈니스에서 상업용 건물이나 임대용 아파트 등의 부동산에 투자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 투자비자를 받으면서 국내에 집중되어 있는 재산을 다변화하고자 하며 장차 유학을 마친 자녀들의 미국정착을 도와주고자 하는 장기전략의 결과이다.

이제 세상은 하나의 정보와 투자체계로 변천 되어 가고 있다. 국내에서 국제학교의 설립이 늘어나고 있으며 세계화 된 언어인 영어로 교육 받은 이 땅의 인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축적된 부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로의 투자의 기회를 늘리곤 한다. 정부에서도 좁은 국토에서의 부동산 가격과 늘어나는 외환보유고 때문에 해외투자를 대폭 자유화하면서 장려하고 있다. 유학 보내는 부모들이 이제는 유학을 보낸 것으로만 만족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변천 되고 있다.

/미국변호사, ‘유학, 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 저자, www.apollo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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