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가상대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9일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오세훈 전 의원이 42.4%의 지지도를 얻어 42.0%를 얻은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의사층에서는 오 전 의원이 48.1%의 지지로 강 전 장관(38.9%)보다 9.2%포인트 앞섰다.
강 전 장관은 한나라당 맹형규 전 의원(33.8%), 홍준표 의원(30.0%)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46.8%와 48.0%의 지지를 얻어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주요 예비후보들을 포함한 단순지지도 조사에서는 강 전 장관이 38.0%로 가장 높았고 오 전 의원(25.0%), 홍 의원(6.4%), 맹 전 의원(5.6%) 순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7~8일 서울, 경기, 대전, 충남 지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경기 지사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44.6%로 우리당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28.2%)을 16.4%포인트 앞섰다. 한나라당 김영선(32.0%), 전재희(35.8%) 의원의 경우 진 전 장관(각 34.2%, 33.0%)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사 단순 지지도는 김문수 의원(20.8%), 진 전 장관(18.4%), 전 의원(7.0%), 김영선 의원(6.4%) 순이었다.
대전 시장의 경우엔 어떤 가상 대결 구도에서도 우리당 염홍철 대전시장이 50%이상의 지지를 받은 강세를 보였다.
충남 지사 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31.2%로 우리당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24.4%)에 6.8%포인트 앞섰다. 이완구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올 경우에도 29.8%의 지지로 오 전 장관(25.8%)보다 4.0%포인트 앞섰다.
한나라당 전용학 전 의원(26.4%)과 우리당 오 전 장관(27.4%)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국민중심당 이명수 전 부지사는 15~18%대의 지지도를 거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신뢰수준 95%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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