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주행할 신차를 구경하러 오세요.’
2006 부산국제모터쇼가‘차와 사람, 영원한 동반자’란 주제로 27일부터 5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3번째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는 미래의 자동차 기술을 선보이는 국내외 승용차와 상용차, 부품 등이 다채롭게 출품된다. 미래 카오디오 페스티벌과 한ㆍ중ㆍ일 자동차 관련세미나, 수출 구매상담회 등 부대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현대자동차는‘고객을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아반떼 신차(프로젝트명 HD)를 비롯 컨셉트카 HED-2(제너스)와 HCD-9(타러스) 등을 내놓는다. 아반떼XD의 풀 체인지 모델인 아반떼(HD) 신차는 브랜드명만을 빼고 플랫폼(차체의 기본이 되는 뼈대)과 엔진, 변속기, 디자인 등을 모두 바꿔 첫 선을 보인다.
1,600cc 신형 감마 엔진을 적용한 HD는 기존 아반떼보다 최대 출력 10%, 연비 12%를 각각 개선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한다. 5월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 컨셉트카 HED-2(제너스)는 유럽 디자인센터에서 2번째로 개발한 중형 스포티 웨건 컨셉트카로 분리형 시트와 인출식 화물 적재함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HCD-9(타러스)은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독자개발했으며, 스포티 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의 특성을 결합시킨 최첨단의 4인승 복합 스포티 SUV다.
기아자동차는 컨셉트카인 소울과 씨드 등을 내놓는다.
소울은 2,000cc 크로스오버형 유틸리티차량(CUV) 컨셉트카로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와 한국 남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대형 SUV 컨셉트카 메사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받은 소울은 최근 자동차업계의 크로스오버적 경향을 반영, SUV의 스타일과 다목적용 차량(MPV)의 실용성, 세단의 승차감을 모두 갖췄다.
씨드는 유럽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준중형 해치백 스타일의 컨셉트카로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ㆍ기아차 유럽디자인연구소에서 제작됐고 올해 말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첫 생산될 유럽 전략차종인 ED(프로젝트명)를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GM대우차는 ‘GM 대우의 열정을 경험하세요’라는 주제로 GM대우차의 과거, 현재, 미래를 펼쳐 보인다. 컨셉트카 T2X는 컴팩트 SUV차체와 매력적인 쿠페형 스포츠카의 디자인이 결합된 차세대 하이 테크놀로지 모델이다.
T2X는 프리즘 스타일의 헤드램프를 적용, 잔잔하면서도 남성적인 외부스타일을 제공하며 차체 전면부에서 후면부까지 솟아오르는 측면 캐릭터 라인은 강인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계기판은 모터사이클의 계기판처럼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쌍용자동차는‘세계로의 비상’이라는 주제로 체어맨 리무진을 기본으로 최고급 대형 세단인 신차 Q100 등을 선보인다. Q100은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으로 경제성과 활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에 맞는 세단-SUV-밴의 융합 모델이다.
수입차들도 하반기 내놓을 신차들을 부산모터쇼에서 ‘쇼카’로 미리 선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고성능 스포츠세단인 뉴 아우디 S6를 출품한다. 뉴 아우디 S6는 5,200cc V10 FS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55.06 kgㆍm의 힘을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뉴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인 S600 L을 처음 내놓는다. S 600 L은 바이터보 V12 엔진 장착으로 517마력의 파워풀한 성능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데 불과 4.6초 밖에 걸리지 않는 놀라운 가속력이 돋보인다. 최고 토크도 이전 모델의 81.5kg.m 에 비해 84.6kg.m 로 향상됐다.
혼다코리아는‘진보와 도전’을 주제로 프리미엄 럭셔리 세단 레전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2개의 신차 모델을 출품한다. 또 도쿄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 등에서 주목을 받은 차세대 프리미엄 연료전지차인 FCX 컨셉트카도 전시한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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