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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글로벌 유동성 확충… 상승바람 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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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 전망/ 글로벌 유동성 확충… 상승바람 타볼까

입력
2006.04.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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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 국내증시는 상승추세로 복귀하면서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을 일거에 만회했다. 12일 연속 상승으로 인해 기술적으로는 단기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경험해 오는 부분이지만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는 격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이 단기조정 내지는 숨고르기 형태에 그치면서 상승추세를 이어나가는 경향이 많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편,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여전히 우호적인 가운데 최근 들어 아시아 증시로 자금유입이 강화되고 있는 점과 본격적으로 시작될 어닝시즌를 통해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여지가 크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상승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증시의 드라마틱한 반전에는 외국인투자가의 역할이 컸으며, 그 이면에는 글로벌 유동성 확충이라는 증시수급여건의 긍정적인 변화가 뒷받침되어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3월21일 이후로 총 1조7,000억원 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금융 등의 업종을 고르게 순매수하면서 새로운 매수주체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3주 동안의 글로벌 펀드 유입 현황을 보면, 신흥시장보다는 선진국으로의 자금유입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흥시장 가운데서도 한국 비중이 높은 일본 제외 아시아와 태평양 펀드의 경우 자금유입 규모가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적인 글로벌 주식자금의 확충을 바탕으로 외국인투자가들이 아시아 증시 전역에 걸쳐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글로벌 주식자금의 확충에 힘입어 선진국과 신흥시장 모두에서 채권 대비 주식의 상대강도가 견조한 조정 이후 재차 확대 국면에 접어듦에 따라, 추가적인 유동성 보강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과열 수준을 논하기보다는 변화된 추세에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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