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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골·골! “독일행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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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진 골·골! “독일행 포기 못해”

입력
2006.04.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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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포항)이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재진(시미즈)이 2골을 터뜨리며 한동안 잠잠했던 대표팀 주전공격수 경쟁에 불을 지폈다.

조재진은 9일(한국시간) 오이타 트리니타와의 J리그 7차전에 선발출장,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조재진은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전반 41분 코너킥 찬스에서 장기인 헤딩으로 이 날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10분 에다무라의 패스를 강력한 왼발슛으로 시즌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시미즈 S. 펄스는 조재진의 활약으로 4-1로 대승,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동안 침묵했던 조재진으로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이영표는 8일 밤 홈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차전에 선발출장, 근래 가장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제공했다.

경기 초반 수비에 치중했던 이영표는 전반 중반부터 특유의 오버래핑에 나서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38분 상대 왼쪽 진영을 돌파하다 중앙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는 로비 킨이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도움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도 가드너에 연결한 스루패스 역시 절호의 찬스였으나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제임스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0분에는 골대로 들어가는 상대의 슛을 걷어내 수비수로의 임무도 100% 해냈다. 잉글랜드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 ‘스카이 스포츠’는 ‘공격가담이 좋았다’며 팀에서 2번 째로 높은 평점 8을 줬다.

토트넘은 전반 44분과 후반 4분, 스톨테리와 캐릭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이 걸린 4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출장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해 대표팀 선발에 적신호가 켜졌던 설기현(울버햄턴)은 이 날 코벤트리 시티와의 홈경기에 10경기 만에 출장, 공격포인트 없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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