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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주서 체험행사 늘린 도자기축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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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여주서 체험행사 늘린 도자기축제 잇달아

입력
2006.04.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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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도 빚고 관광도 즐기세요.”

체험행사를 대폭 강화한 도자기축제가 경기 이천과 여주에서 잇달아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2년마다 공동으로 여는 대규모 도자기비엔날레와 달리 이천, 여주가 별도로 치르면서 독특한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해 오히려 쏠쏠한 재미가 있다.

이천시는 ‘혼의 축제 20년, 천년의 꿈’을 주제로 설봉공원과 도예촌 일대에서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제 20회 도자기축제를 연다.

이번 체험행사에는 청각 후각 등 오감을 통해 도자기를 느끼는 오감체험관이 새롭게 마련됐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도자기로 만든 풍경이 청아한 소리를 들려주고 전국에서 엄선된 각양각색의 도자기가 찬란한 색깔을 뽐낸다. 또 아로마향을 맡으며 전통차를 시음해보고 터치스크린을 통해 도자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또 마스코트 ‘토야’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는 포토존과 흙을 던져 도자기를 맞춰 깨뜨리면 상품을 주는 ‘도자다트’, 도자기를 빚어 순위를 다투는 ‘클레이올림픽’, 불가마에 숯을 넣어보는 숯가마불지피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도자 천년의 거리에서는 손이나 발바닥을 진흙에 찍어 전시할 수도 있다.

시연행사도 다채롭다. 도자기 명장들이 관객들 앞에서 도자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전통 가마에 불을 지펴 도자기를 굽는 모습도 보여준다. 문의 (031)644_2280.

경기 여주군도 ‘천년 도자의 맥 여주’를 주제로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여주세계생활도자관과 신륵사 일대에서 제18회 도자기박람회를 개최한다. 여주도 어린이특별전, 세라믹하우스, 만인도벽 등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혹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 특별전은 놀이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인형의 집, 거꾸로 된 집 등 도자기로 만든 독특한 작품이 전시되며 도자악기, 클레이 애니메이션, 도자식탁 등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세라믹하우스의 후속작인 ‘세라믹하우스Ⅱ’는 부엌 거실 주방 침실 등 생활공간을 도자기를 통해 특색 있게 꾸며 도자인테리어의 참 맛을 보여준다. ‘토야 도자체험장’은 360평 규모로 400명이 동시에 도자체험을 할 수 있으며, 핸드페인팅, 물레로 도자기 만들기 등 도자기 체험을 도예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즐길 수 있다. 도자벽화를 공동으로 꾸미는 만인도벽 행사도 준비됐다. 문의 (031)887_2282.

주변에 가볼 만한 곳도 다양하다. 이천에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끄는 이천쌀밥집이 곳곳에 있고 특히 미란다, 설봉, 테르메덴 등 3개의 온천이 관람객을 유혹한다. 여주에는 신륵사와 명성황후생가, 목아박물관, 해여림식물원 등이 있다.

축제 관계자는 “전시회 음악회 공연행사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특히 체험행사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가족과 나들이하면서 도자기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봄철 최고의 관광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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