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퀄컴코리아가 “불공정행위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내 휴대폰에 사용하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칩을 생산하는 퀄컴코리아는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과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거래 정보를 조사하기 위해 4일 퀄컴코리아 및 국내 휴대폰 제조 3사를 방문했다”며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해외 휴대폰 제조사 6개업체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제기한 반독점행위 조사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컬컴코리아는 이번 조사가 퀄컴의 CDMA 칩셋과 함께 사용될 모바일 동영상 솔루션 유통과 관련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퀄컴은 그동안 CDMA칩셋을 개발하면서 카메라, 비디오 소프트웨어 등 별도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CDMA 칩셋에 통합해 왔다. 업계 일부에서는 퀄컴의 기능 통합 작업이 부품 수를 줄여 휴대폰을 얇고 작게 만드는데 기여했으나 부품 개발사들의 이익을 침해하기 때문에 끼워팔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한편 노키아 등 해외 6개 휴대폰 제조사들은 지난해 퀄컴을 반독점 혐의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에 제소했다. 퀄컴도 노키아가 미국 시장에서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고소해 조사가 진행중이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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