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7일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2066년에는 100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린 대그룹으로 성장하자”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박 회장은 이날 회사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60년간 창업 당시 6명이었던 임직원이 2만여명으로 3,300배, 자본금은 17만원에서 4조7,209억원으로 2,700만배나 늘어났다”며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자만해선 안 되며 일관되고 지속적인 경영성과를 거두면서 동시에 강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우리의 핵심 역량 속에서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기업 인수ㆍ합병(M&A)과 신규 투자의 적극 추진, 상생의 문화를 통한 종업원과 주주, 이해 관계자 모두의 삶의 질 향상 노력,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한 ‘아름다운 기업’으로의 재탄생 등 세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특히 “아름다운 기업은 지탄받는 일을 해선 안 된다”며 “지탄은 그 어떤 총탄보다도, 폭탄보다도 무서운 것으로 무엇보다 약속한 바를 꼭 지키며 건실한 경영을 통해서 신뢰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1946년 4월 7일 고 박인천 회장이 자본금 17만원을 밑천으로 미국산 중고 택시 2대를 구입, 사업을 시작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60년만에 자산 11조4,000억원, 계열사 22개사, 재계 서열 10위(공기업 제외)의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매출액 12조 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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