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주영 vs 이천수' 아드보 앞에서 첫 대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주영 vs 이천수' 아드보 앞에서 첫 대결

입력
2006.04.08 00:05
0 0

‘축구천재’ 박주영(21ㆍ서울)과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5ㆍ울산)가 K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박주영과 이천수는 8일 오후 3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8라운드 경기에서 정면충돌한다. 박주영과 이천수가 K리그에서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 4년 선후배 사이인 박주영과 이천수는 지난 시즌부터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둘은 지난 시즌 MVP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기도 했다. 박주영이 시즌 초반부터 골폭풍을 몰아치며 구름 관중을 동원해 MVP 수상이 유력했지만 후반기 K리그에 복귀, 소속팀의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인 몫을 해낸 이천수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MVP를 거머쥐었다.

둘의 경쟁은 윙포워드 포지션 자리 다툼을 벌여야 하는 대표팀으로 이어졌다. 전지 훈련 초반에는 그리스와 핀란드전서 연속 골을 터트린 박주영이 앞서 가는 듯 싶었지만 이천수는 홍콩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전 골사냥을 시작으로 LA 갤럭시와의 연습경기, 그리고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전까지 잇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박주영을 추월했다.

전지 훈련 막판 잠시 주춤했던 박주영은 지난달 1일 앙골라전 결승골로 부활을 알렸고 올시즌 K리그에서도 7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이천수도 2골 1도움으로 대표팀에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둘의 맞대결은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벌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K리그를 순회하며 옥석 가리기를 계속하고 있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박주영과 이천수의 득점포 가동은 뜻 밖의 부진에 빠져 있는 서울과 울산으로서도 간절하기만 하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1골(페널티킥)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빈곤한 득점력 탓에 2무 1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홈경기에서는 하위권팀 대구에게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서울로서는 간판 스타인 박주영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

울산도 최근 2경기에서 이천수의 득점포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1무 1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이천수가 폭발해야 한다. 한편 선두 성남은 경남을 상대로 승점 추가에 나서고, 22경기 연속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은 포항을 맞아 첫 승에 도전한다.

장치혁 기자 jang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