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주식매수가 급증하고,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가 쇄도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8년 반 만에 950원대로 떨어졌다. 3~4월 외국인 주식배당 해외송금으로 달러수요가 늘면서, 환율이 오를 것이라던 외환당국 전망에서 크게 빗나간 것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하락한 961.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 때 963.60원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957.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1997년 10월28일 이후 8년 5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960원을 밑돈 것으로, 97년 10월27일 939.9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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