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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4경기 연속골'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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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4경기 연속골' 날다

입력
2006.04.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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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가 2연승으로 6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며 삼성하우젠 2006 K리그 전반기리그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리그 중반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득점선두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성남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넣은 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4-3, 진땀승을 거두었다.

승점 19를 확보한 성남은 2위 싸움을 벌이는 포항과 수원이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쳐 2위권과의 승점차를 8로 벌이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우성용은 전반 11분 두두의 패스를 선제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전반 19분 박진섭의 도움으로 일찌감치 두 골을 성공시키며 지휘관을 잃은 ‘친정팀’ 부산을 혼란에 빠뜨렸다.

전반 19분 부산의 박기필에 추격의 골을 내준 성남은 전반 21분 장학영과 후반 7분 모따의 골까지 보태 여유 있게 승리를 장담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22경기 무승이라는 K리그 최다경기 연속 무승 기록에 타이를 이룰 수는 없다는 자세로 반격에 나선 부산은 후반 14분 이승현, 그리고 후반 29분 소말리아가 골을 터뜨리며 분전했다.

포터필드 감독이 사임한 뒤 첫 경기였던 부산은 결국 22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지만 김판곤 감독대행은 선두 성남을 끝까지 몰아세우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 날 두 골을 몰아 넣은 우성용은 지난 주말까지 득점 공동선두였던 이동국(포항)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라 득점왕 싸움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 날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6분 김기동의 패스를 자신의 전매특허인 터닝슛으로 연결해 6호골을 기록했다. 비록 득점 2위로 쳐졌으나 4경기 연속골로 아드보카트호 공격수 중 가장 꾸준한 득점감각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39분 방향전환 도중 넘어져 들것에 실려나가고 말았다. 부상회복 추이가 포항은 물론, 아드보카트호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날 주중 경기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던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뜸했다. 이동국이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을 뿐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천수, 그리고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침묵을 지켰다.

최근 K리그 경기에서 골 수가 확연히 줄어든 가운데 이 날도 광주-수원전이 0-0으로 마무리 됐고, 전남-경남, 전북-울산 경기는 각각 1-1로 끝이 나면서 순위변동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성남=장치혁 기자 jangta@hk.co.kr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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