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4~5월 기업ㆍ혁신도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에 5만8,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그 동안 판교 영향으로 수도권 고급 주거지에 집중돼 온 분양 물량이 호재가 많은 지방으로 분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땅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분양물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청약률도 높아지는 추세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초 분양한 경남 진주시 가좌읍 제일풍경채의 경우 전 평형이 1, 2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지난달에는 대구 동구 신서동 퀸덤이 전 평형 3순위내에서 분양을 완료했다.
5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4~5월 5대 광역시 및 지방 106개 사업장에서 5만8,508가구에 대한 청약접수가 이뤄진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이 23곳의 사업장에서 1만1,448가구를 공급, 분양물량이 가장 많고, 경남 15곳 7,835가구, 부산 10곳 7,764가구, 경북 11곳 7,625가구, 충남 11곳 6,875가구 등이다.
기업ㆍ혁신도시 인근 물량으로는 신일이 이달말 대구 동구 각산동에 35~54평형 818가구를, 우방이 5월 대구 동구 괴전동에 30~40평형대 200가구를 분양한다.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는 지난해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한국산업진흥공단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5월 경남 진주시 평거동에 57~83평형 208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은 5월 울산 중구 성남동에 51~58평형대의 대형 주상복합아파트 21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진주시 문산읍과 울산 우정동 일대가 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대한주택공사 등이 이전할 전망이다.
강원 원주시에도 신구종합건설이 35~48평형대로 854가구를 5월에 공급한다. 원주시 반곡동 일대는 한국관광공사 등 12개 기관이 이전되며, 지정면 일대는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로 개발된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충남 연기 주변지역 인근인 조치원읍에는 5월 GS건설이 33~57평형 1,434가구를, 4월에는 우방이 32~47평형 513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연산동 신행정타운 일대가 주목된다.
시청사와 부산지방경찰청, 연제구청 등 10여개 행정기관과 법조타운이 이전을 완료했다. 현재 현대건설이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005년 말 개통한 부산지하철 3호선 연산동역, 물만골역을 공유하는 트리플역세권에 49~77평형 220가구를 분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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