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인 21일 한국 최초의 우주인 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1일 우주인 선발 출정식을 갖고 접수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접수는 7월14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www.woojuro.or.kr)으로 받는다
한국의 첫 우주인이 되려면 나이 19세 이상, 키 150∼190㎝(앉은 키 80∼99㎝), 몸무게 50∼90㎏, 발크기 29.5㎝ 이하, 시력 나안 0.1ㆍ교정 1.0 이상(굴절률 +-6디옵터 이내), 혈압 수축기 140∼90㎜Hgㆍ이완기 90∼60㎜Hg를 충족해야 한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협심증 심장관동맥질환 등 질환이나 병력이 있으면 제외된다. 여성 출산자의 경우 합병증 없이 아이를 낳은 뒤 6개월이 경과해야(마감일 기준) 지원할 수 있다. 범죄경력이나 약물중독 등도 없어야 하고 인지능력, 적응력, 의학 적합성, 러시아어 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원자들에게는 7월 중순 첫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3.5㎞ 단축 마라톤, 필기시험(영어 상식), 서류평가(지원동기 경력), 신체검사, 신원조회로 300명을 추린다. 8월 하순의 2단계 선발에서는 극한 우주환경을 견딜 정신ㆍ심리ㆍ체력검사와 임무수행능력을 살펴 30명을 뽑는다.
9~11월 3단계로 정밀신체검사 우주적응검사 상황대처능력을 종합평가해 10명을 선발한다. 11월 중순 마지막으로 우주적응검사와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의 의학검사, 1대1 면접과 행동관찰을 거쳐 2명을 뽑는다. 이들은 내년 1월부터 15개월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의 훈련을 받게 되며 이 가운데 1명이 2008년 4월 우주선에 탑승한다. 발사 이틀 후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한 우주인은 러시아 모듈에 내려 과학실험을 수행하고 국민과의 대화 등 방송을 한 뒤 10일 만에 귀환한다.
과기부 이상목 기초연구국장은 “지(智) 덕(德) 체(體)를 갖춘 우주인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프로젝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사업단 (042)860-2217
김희원 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