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자연·첨단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중원 문화의 중심지인 충북 충주시가 기업도시 유치를 계기로 미래형 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주 기업도시가 들어설 곳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대 210만평. 3,000억원의 기반조성비 등 모두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10년 완공된다. 국내 굴지의 기업인 포스코건설, 임광토건, 동화약품, 대한주택공사가 도시 건설에 참여해 인간과 자연,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그린 테크노폴리스’로 조성된다.
충주시는 이곳에 생명공학 관련 연구센터와 자동차 부품 생산센터, 환경신기술연구소 등 첨단 업종을 유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도시가 건설되면 연간 4,000억원의 소득과 3만여명의 고용효과, 2조 7,000억원의 생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또한 웰빙센터와 종합명상센터 등 2,000억원대의 민자 사업을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웰빙센터는 의료법인 하나의료재단이 온천의 고장인 수안보에 1,000억원을 들여 웰빙한방병원, 유기농연구소, 노인복지시설을 세우는 대규모 건강휴양단지. 2010년 개장한다. 수안보에는 1만 7,000여 서울시 공무원과 그 가족이 이용할 휴양시설도 들어선다. 420억원이 투입돼 2008년 6월 완공 예정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전세계 16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아침편지문화재단이 8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종합명상센터는 현재 건립 사업이 한창이다. 청소년수련센터를 비롯해 명상동, 도서관, 소규모 병원, 대체의학센터 등의 시설이 내년 문을 연다.
충주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이후 밀려드는 수도권 기업체를 잡기 위해 산업단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이류면에 12만평 짜리 중원지방산업단지를 건설중이며, 10여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던 충주 첨단산업단지(이류면 일대 61만평)를 이달 중 착공할 계획이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k.co.kr
■ 한창희 충주시장
한창희(52)충주시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일즈 시장’이다.
지난 한해 기업도시와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그는 누구보다 많은 다리 품을 팔았다. 요즘도 그는 “수도권의 첨단 기업을 끌어들이려면 더 뛰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충주의 미래를 결정할 기업도시의 성공 여부는 우수 기업 유치에 달려있다는 것이 한시장의 확고한 시정관이다. 그는 “수안보 웰빙센터, 종합명상센터 등 대규모 민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시정 목표인 ‘활기찬 도시, 행복한 충주’건설을 위해 그가 역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레포츠형 관광도시 개발이다.
충주호와 월악산, 중앙탑, 온천 등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활용해 세계적인 레포츠 문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한 시장은 “내륙에 호수가 있고, 1~6시간대 등반 코스를 갖춘 다양한 산, 탄산 유황 미네랄 성분을 지난 삼색 온천 등이 있는 충주는 전국 최고의 관광기반을 가진 곳”이라며 “권역별로 특성에 맞게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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