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배용준(34)씨가 1,000억원대 주식 갑부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4일 코스닥 기업 ‘오토윈테크’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날보다 8,700원(14.87%)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 재개 이전까지 합칠 경우 11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이에 따라 오토윈테크 유상증자에 90억원을 투자, 주식 144만7,000주(37.5%)를 배정 받은 배씨의 주식 평가액은 이날 972억원에 이르렀다. 다만 이 주식은 2008년3월30일까지 2년간 보호예수되는 만큼 바로 팔아 현금화할 순 없다.
한편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부동의 주식부자 1위를 지켰던 연예기획사 ‘IHQ’ 정훈탁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는 이날 930억원(1,013만6,477주)에 머물며 배씨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배씨가 최대주주가 됐고 경영진이 바뀐 것 외에는 특별하게 변한 것이 없는 오토윈테크 주가가 이처럼 수직상승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 애널리스트들은 “스타의 지명도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던 반포텍이나 팬텀 등이 이후 급락하며 투자자 피해가 막대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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