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에‘담배 한류 열풍?’
KT&G의 초슬림형 담배인 ‘에쎄’가 러시아, 중국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KT&G에 따르면 올 1분기 ‘에쎄’ 수출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77.9% 늘어난 17억3,100만 개비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이란, 이라크, 우즈벡, 키르키스탄 등 중동ㆍ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123.6%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 수출량도 19.1% 늘어났다. KT&G의 전체 담배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증가한 55억7,400만 개비를 기록한 것에 비해 무척 높은 수치다.
KT&G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담배 시장이 좀 더 순하고 슬림한 담배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면서 에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G는 에쎄가 2002년 국내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자 해외 수출을 개시, 지금까지 116억 8,000만 개비를 판매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