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3년 연속 가장 많은 연말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중 현대중공업그룹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의 총수가 12월 결산 상장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총액은 859억원으로 전년보다 0.37% 증가했다.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그룹 총수들의 12월 결산 계열사 보유 주식 평가액은 전년도보다 76.18% 증가한 6조9,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몽구 회장은 글로비스의 신규 상장과 함께 12월 결산 계열사 보유 주식평가액이 2조6,90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연말 배당금액도 전년대비 13% 증가한 329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4년말 정 회장과 불과 4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이건희 회장은 올해도 2위를 유지했으나 배당금 총액이 크게 줄어 정 회장과의 차이가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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