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책임감 있는 화학기업’을 모토로 ‘웰빙 화학’을 추구하고 있다. 우선 환경경영을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 무공해 친환경 제품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벽지, 장판, 휴대폰, TV 등 수많은 생활 필수품의 원료인 화학 제품의 개발ㆍ제조ㆍ유통ㆍ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발상이다.
LG화학은 우선 생산공정에서부터 ‘오염물질 배출 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공정개선 및 오염물질 처리기술 개발 등을 통해 5년전에 비해 폐수 배출은 50%, 폐기물 배출은 40%를 각각 줄이는 등 오염물질을 단계적으로 없애 나가기로 했다.
또 2004년부터는 바닥재, 벽지 등 모든 건축자재 제품에서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을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는 기후변화협약이 국내에도 적용될 경우에 대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장을 관리하는 한편, 에너지 저소비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환경투자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환경 회계개념도 도입, 의사 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여수 청주 울산 온산 등 전국 10개 사업장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지난해 환경운동연합이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지수’ 순위를 매긴 결과, 환경보호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LG화학의 환경경영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지방사업장 별로 ‘1산 1하천 정화운동’ 캠페인을 전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일반 대중과 청소년에게 화학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가동중이다. 실험장비를 갖춘 차량을 타고 초등학교나 어린이시설을 방문, 공연과 교육을 하는 이동화학교실과 화학캠프도 열고 있다. 여수공장은 풍물패 동호회를 중심으로 매주 양로원 및 고아원, 주변 섬 지역을 돌며 각설이 타령공연도 하고 있다.
LG화학 조갑호 상무는 “해마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가 늘고 있다”며 “환경경영 뿐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이 기업문화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만큼 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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