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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홍보 '정공법'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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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홍보 '정공법' 선회

입력
2006.04.0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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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최악의 지지율에서 건져 올리기 위해 홍보전략을 바꾸고 있다.

새 홍보전략의 핵심은 ‘부시를 부시답게 하기’로 요약된다. 이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나 발언, 동선(動線) 등에 대한 백악관 참모들의 간섭을 없애고 부시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놔두자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그 동안 백악관 참모들은 부시 대통령의 연설기회를 가급적 줄이고 일반 국민들과의 접촉 및 사진촬영 기회도 가능한 차단하는 등 부시 대통령을 숨기는 전략을 써왔다. 실수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백악관 참모들은 부시 대통령이 직접 대중 앞에 나가 자기 스스로를 설명하고 의회에 대해서도 직접 이해를 구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변화에 대해 “사람들이 부시 대통령의 생각과 신념에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시 대통령은 행사 현장에서 참석자들과 즉석 일문일답을 ‘즐기고’ 있고 이 바람에 전체 행사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29일 ‘프리덤 하우스’에서의 연설 행사는 이례적으로 1시간 반 동안 계속됐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은 아직 냉담하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부시 대통령은 하고 싶은 얘기를 모두 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라크 정책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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